스포츠조선

[SC현장]"협상가와 인질범"…'협상' 손예진X현빈의 특별한 첫 랑데부(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8-09 11: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손예진과 현빈. 두 사람이 협상가와 인질범으로 만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JK필름 제작).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손예진, 현빈, 이종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상'은 충무로 최고 흥행 메이커 JK필름이 내놓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JK필름은 '해운대', '국제시장' 두편의 천면 영화를 탄생 시켰고, 775만 관객을 모은 산악 영화 '히말리야', 지난 해 781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 올해초 개봉해 흥행한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여 왔다. JK의 스무번째 영화 '협상' 역시 JK필름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을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협상'은 현빈과 손예진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대를 북돋는다. 손예진은 경찰청 산하 위기협상팀 소속으로, 인질들의 생사를 걸고 찰나의 순간마다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하는 협상가 하채윤으로 분한다. '공조'로 JK필름과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현빈은 또 다시 '협상'으로 홈런을 노린다. 극중 하채윤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 역으로 출연, 데뷔 이후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다.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손예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9/
이날 손예진은 '협상'을 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단숨에 읽었다. 읽는 내내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 긴장감과 몰입감이 압도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빈은 "협상이라는 소재를 가진 영화가 시도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 인질범과 협상가의 1대1 대결 구도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날 손예진은 '협상'을 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단숨에 읽었다. 읽는 내내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 긴장감과 몰입감이 압도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빈은 "협상이라는 소재를 가진 영화가 시도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 인질범과 협상가의 1대1 대결 구도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종석 감독은 "제가 인복이 있는 것 같다. 좋은 배우와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쓸 때 현빈과 손예진 배우를 머리 속에 떠올리고 썼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캐릭터를 그리고 싶어하는 방향도 비슷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현빈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9/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현빈과 손예진. 손예진은 "이번 촬영을 이원 촬영 기법으로 촬영해서 현빈씨와 많이 마주치고 연기를 한게 아니라 모니터를 보고 호흡을 맞춰야 했다. 쉽지 만은 않은 촬영 이었지만 동갑이고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현빈씨와 동지애가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모니터로만 호흡을 맞추면서도 호흡이 잘 맞는다는 느낌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현빈이라는 배우가 보여준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현빈이라는 배우가 이 역할을 과감히 도전한다는 게 대단했다. 그래서 현빈씨가 이 역할을 한다는게 출연을 결정하는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현빈은 "이원 생중계로 촬영하면서 어렵고 생소한 부분이 많았는데 예진씨가 그런 부분을 다 해소 시켜줬다. 모니터를 보고 연기 해도 예진씨는 눈으로 연기를 한다. 눈빛이 좋은 배우셔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셔서 모니터를 보고 연기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손예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9/
또한 데뷔 후 첫 악역을 맡은 현빈은 "악역보다는 민태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신경썼다. 악역에 대한 전형성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그러한 방법을 찾아가는 데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세야 하는 부분을 오히려 툭툭 던지고 느긋하게 표현한 점도 있다. 그런 다른 방식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경찰 역을 맡은 손예진은 "협상가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강하고 이지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 인물은 강인한 모습도 있고 책임감도 있지만 물론 그런 면도 신경썼다. 그리고 극중 하채윤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많은 인물이다. 인간애가 넘치는 하채윤, 그러면서도 직업적 사명감과 감정변화를 표현하려 노력했다. 영화가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관객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시길 바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손예진은 매번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일단 관객분들이 제가 나왔던 영화에서 기존에 봤던 캐릭터를 보면 지겨우실 것 같다. 저또한 반복하는 걸 지겨워한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이전 작품과 차별화 되는 캐릭터와 장르를 찾게 된다. 저는 다행이 다른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가능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환하게 웃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9/
또한 그는 "경찰이 가지고 있는 정형화 된 모습들이 있고 내가 경찰처럼 프로페셜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가장 고민했던 건 같은 세트장에서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행동이 아닌 표정과 대사로 긴장감을 보여드려야 했다. 대사톤에도 신경썼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현빈은 "기회가 좋게 오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장르와 작품, 캐릭터들이 계속 와 있어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하다보니까 관객, 시청자 분들과 더 소통을 하고 싶다. 조금씩이라도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봐주시는 분들,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 대한 제 욕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협상'은 오는 9월 추석 연휴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