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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성폭행 당했다" vs "사실무근"...김흥국, 성폭행 의혹 입 열까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3-15 08:51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김흥국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직접해명하고 나설까.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김흥국이 직전 전면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일단 김흥국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성폭행 등의 일은 없었다고 한다. 과거 해당 여성을 만난 적은 있지만 앞서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4일 한 매체는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두 차례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보험설계사인 A씨는 "지인에게 김흥국을 소개받았으며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먹어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알몸으로 김흥국의 옆에서 자고 있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흥국에게서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네가 더 크게 다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이후 김흥국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다만 김흥국은 관계자를 통해 "사실과는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식 입장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여러 스타들이 '미투 운동'으로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즉각 대응하지 않고 침묵하다 논란을 가중시킨 바 있다.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투'라는 타이틀로 무분별하고 개인적인 폭로가 이어지는 것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 운동은 우리 사회 권력형 구조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근절하려는 운동이다. 그러나 '의혹' 단계에서 유명인의 이름이 공개돼 여론재판부터 받는 최근의 흐름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김흥국의 경우 유부남인 데다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기러기 아빠'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어 의혹이 일정부분 사실로 밝혀질 경우 논란은 '불륜'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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