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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민기를 향한 세 번째 폭로가 이어졌다. 가장 처음 불거졌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조민기가 "명백한 루머"라고 부인한 뒤 세 번째 일이다.
그러나 조민기가 서울로 오며 술 한 잔 하자고 하기도 했으며, 술에 취해 새벽에 전화를 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날에는 조민기 본인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출연을 시켜준다는 말을 하며 일본 촬영이니 함께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작성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조민기는 의상을 이유로 가슴과 엉덩이 사이즈를 물었고 작성자는 그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작성자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던 저에게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성적인 얘기와 술먹자는 얘기, 제자에게 할 얘기가 아닌 질문들만 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일본에서 어디에서 지내냐 물어보니 방은 자기랑 쓰면 되지 않냐며 웃었다. 그 때야 정신을 차렸다"고 했다. 이어 "의심스러워 조민기 교수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고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댔다. 조민기도 눈치채고 연락횟수를 줄였고 어느 순간 일본에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한 번은 조민기가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가 있는데 거기서 촬영도 해보고 사진도 찍어주겠다고 놀러오라고 했다. 조민기 교수는 학생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늘 2차는 자신의 오피스텔을 권유했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
조민기는 지금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폭로글 등장 이후 정면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폭로글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또 그가 주장했던 '사표를 냈고 처리가 됐다'는 발언은 징계의결회의 회의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며 대중의 분노만 살 뿐이었다. 소속사가 공개한 입장전문에서도 사과는 발견되지 않았고 대중은 '사과 없이 변명만' 하는 조민기의 태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청주대는 이 같은 사안에 대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학생들의 편에 서겠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조민기는 학생들의 성추행 폭로글이 등장한 이후 정면 반박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속사는 21일 "성추행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촬영 중이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하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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