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의 초반 4회부터 홍길동 사단의 일원 '세걸' 역으로 맹활약한 배우 김도윤이 어제(16일) 마지막 회 방송 직후 동료들을 향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세걸(김도윤 분)은 익화리에서 처음 아모개(김상중 분)와 맺은 인연으로, 그의 아들 길동(윤균상 분)과도 오래도록 끈끈한 동료애를 보였다. 특히 지난 9, 10회 방송에서 충원군(김정태 분)을 잡으려는 길동의 계획에 겁을 먹고 용개(이준혁 분)와 함께 잠시 일탈을 벌이기도 했지만 다시 길동의 품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줄곧 그와 뜻을 함께하며 의리를 지켜온 것.
그동안 그는 백정 출신이지만 과거 양반가에 양자로 들어갔다 파양된 이력으로 가끔씩 가짜 양반 행세를 하며 큰 웃음을 줬고 길동, 엄자치(김병옥 분), 소부리(박준규 분), 용개, 끗쇠(이호철 분), 업산(이명훈 분) 등 사단 멤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도윤은 이 같은 세걸 캐릭터를 특유의 말투와 속정 깊은 면모로 리얼하게 표현해 '역적'의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축을 담당하며 그야말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긴 머리카락을 땋고 두건을 둘러 마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잭 스패로우'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역적'의 재미까지 살려냈다.
김도윤은 긴 여정을 끝으로 "'역적'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좋은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동료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쉬지 않고 반년을 달려오면서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한 스태프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이며 스태프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으로 개성 강한 연기와 활약을 보여준 배우 김도윤은 영화 '7호실'과 '염력'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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