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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경훈, 시니어모델 아카데미 통해 실버모델 양성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15 18:07


탤런트 정경훈. 최문영 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

빅 히트 친 유행가 제목처럼 실버 세대의 자아찾기를 통한 재도약은 사회적 흐름이다. 고령화 시대, 여가 시간이 늘고 소득 수준이 높아진 '실버세대'의 대중문화 진출이 늘고 있다. 이들은 단순 소비층에서 벗어나 무대의 주인공을 꿈꾸며 '제2의 인생' 속에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 흐름을 타고 배우 정경훈이 시니어 모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정경훈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시니어 입시 연기 모델 교육센터인 제이액터스팀(www.jactors.co.kr) 아카데미 대표로 실버 모델 양성에 나섰다. 현재 국제대학교 모델과 강의중인 정경훈은 모델출신 배우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정경훈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오디션 일부도 소화했을만큼 연기와 광고 관련 오디션장소로도 손색없는 공간.

제이액터스팀 아카데미는 시니어모델반, 시니어연기반, 전문연기반, 입시(연기/모델)반으로 구성돼 있다. 주 1회 2시간 교육의 총 16주 4개월 프로그램으로 기본자세(자세교정), 모델워킹, 포즈, 턴, 광고연기, 오디션교육, 프로필촬영, 패션쇼진행, 모델 데뷔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시니어 모델반 상담에는 50세이상의 많은 꽃중년들의 교육상담이 부쩍 늘고 있다는 설명. 특히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젊은 모델 못지않은 열정으로 기본워킹, 포즈, 턴, 연기, 오디션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정경훈 대표는 "80세 가까이 된 등이 약간 굽은 할머니가 워킹과 포즈를 하는데 그 열정이 젊은 모델 못지않다. 최근 시니어 모델반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으며 제 2의 삶을 꾸려나가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직업모델 시니어를 양성하는 곳은 제이액터스팀이 거의 유일무이하다. 제이액터스팀 '시니어 모델반' 평균 나이는 60세. 스트레칭, 자세교정, 기본워킹, 턴, 포즈(무대/포토), 광고연기, 오디션 교육등 시니어 모델로서 갖춰야 할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정식모델로 데뷔하게 된다. 실제 이미 시니어 모델로 데뷔해 광고, 드라마, 영화, TV, 패션쇼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졸업생들도 다수 있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시니어모델반 교육생 중 최근 CF를 촬영한 박기평씨(70)는 아카데미를 통해 "어릴 적 꿈이 연기자였지만 포기하고 살았다. 하지만 뒤늦게 꿈도 이루고 용돈까지 생겨 인생을 새롭게 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정경훈 대표는 "대한민국은 고령화 시대 접어들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제이액터스팀을 통해 시니어패션쇼, 시니어모델 교육사업 등 다양한 시니어 컨텐츠를 만들어 시니어 모델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그들만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드는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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