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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강호동
지난주 정형돈 성시경, 이규혁 차유람이 나란히 전라도 팀에게 패배하며 '예체능'팀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다른 팀원들이 남은 경기에서 3승으로 전승해야만 4강에 진출할 수 있던 것.
다행히 세번째 경기에 이재훈 양상국이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이어 네 번째로 경기에 나선 강호동 신현준도 의욕을 불태우며 성혁 이광용에게도 코트에 설 기회를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강호동이 우렁찬 기함 소리로 스매시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잠시 강호동 신현준이 스매시를 허용하거나 폴트 실책을 범하며 3대2 역전을 허용했지만, 두 사람은 더 집중해서 게임에 임했다. 이후 예체능 팀과 전라도 팀이 시소타기를 거듭하듯 지고 이기기를 반복하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이에 정형돈은 물론 해설위원들까지 "수명이 줄어들 것 같다"고 속타는 심경을 토로했다.
신현준의 발리 득점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은 예체능팀은 신현준의 깔끔한 끝내기 한방으로 5개월 만에 공식경기 첫 번째 승리를 했다. 이에 강호동과 신현준을 서로를 끌어안은 채 기쁘면서도 짠한 결과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런 두 사람 모습을 지켜보던 전미라 코치, 정형돈, 해설위원들도 모두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