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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충전을 위해 영화관을 찾은 당신,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데이트에 나선 당신, 시험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에 나선 당신, 슬픈 영화를 보고 펑펑 울고 싶은 당신, 진지한 영화에 흠뻑 빠져보고 싶은 당신, 무슨 영화를 볼 지 망설이는 당신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영화 파워블로거들이 소개하는 '솔직하게 까발린 영화평(일명 '솔까평'), 장황하고 어려운 평론보다 감칠맛나고 쉬운 평으로 소통하는 '솔까평' 기대해주세요. 이번 '솔까평'의 주인공은 '로보캅'입니다. 블로거 평점 3.5, 무난한 리메이크라고 꼽히며 '호평'에 가까운데요. 파워블로거들의 간략 평을 들어볼까요.
평점 ★★★★☆ (ID: TD아빠, 일일 방문자수 3000~5000명)
건축학개론, 응칠, 응사..복고열풍과 추억마케팅이 한창인 요즘. 추억 속 영웅이 화려하게 재구성됐네요. 2014년, 로보캅이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잘생긴 외모, 훤칠하고 슬림한 체형, 빠른 기동성과 함께 네트워킹 시스템까지 갖춘 완전체 거기에 인간적인 면모와 강인함까지. 이번 작품은 전작을 모든면에서 압도할만큼 탁월한데요. 특히나 로보캅의 탄생 배경과 그의 인간적 갈등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네요.통쾌한 액션, 화려한 특수효과, 깨알같은 개그에 애절한 사랑이야기까지.모든요소들을 두루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특히, 로보캅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세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만한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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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ID:괴수의 왕, 일일방문자수 1만명)
로보캅 시리즈를 어릴 때 극장에서 보고, 장난감을 갖고 놀았던 올드팬 입장에서 봐도 이번 작품은 만족스럽게 잘 나왔습니다. 원작의 잔인함에 비해 많이 순화됐지만, 반인간 반로봇의 갈등에 대한 내용은 변하지 않아서 좋았는데요.로보캅과 ED-209의 대결장면은 스톱모션이 아닌 CG로 만들어져 더 리얼해졌고,중국 시장을 의식해서인지 로보캅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나온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란에는 보내면서 정작 본국에서는 로봇 사용을 반대하는 미국의 이중적인 면을 풍자하는 요소나 '베트맨' 주인공이었던 마이클 키튼이 악역으로 등장해 로보캅의 컬러를 블랙으로 정하는 부분도 깨알재미를 주더라고요. 로보캅에 대한 향수가 있는 팬들이 너무 큰 기대만 안한다면 만족할 영화입니다. 단, 아이언맨같은 히어로를 원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평점 ★★★☆ (ID:트레인, 일일방문자수 3000~4000)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었는데요. 추억의 영화가 리메이크 된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좋은 기억을 훼손시킬까하는 우려감도 있었는데요. 결과는 기대했던 쪽에 가까웠습니다. 로보캅의 블랙수트도 꽤 근사했고, 무엇보다 가족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좋았는데요. 주인공 가족의 상처와 극복 과정을 보여주는 색다른 가족영화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오리지널 로보캅에서 느껴졌던 아날로그 액션의 감칠맛은 사라졌지만, CG를 활용한 매끈한 액션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었는데요. 원작 팬들 사이에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적절하게 조화된 무난한 리메이크 영화였습니다. 색다른 형태로 리메이크되길 원했던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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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ID: 럽카키, 일일방문자수 2000명~2500명)
영화를 보고 나니 애초에 기대포인트를 잘못 맞추었구나 싶었는데요.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요런 영화를 볼 때는 얼마나 멋드러지게 때려 부시느냐, 요기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보는데요. 그래서 스토리가 다소 엉성하더라도 눈 감고 넘겨주는 타입이랄까요? 그런 마음으로 이 영화를 봤으니, 당연히 실망했죠. 우리 편은 한 명 뿐이고, 액션은 총싸움 뿐이니까요. 오히려 같은 날 개봉 영화 '관능의 법칙'이 개인적으로 '재미'만 따지면 손을 드겠습니다. 어쨌든 여자들끼리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관능의 법칙'을, 남자들끼리라면 '로보캅'을 추천합니다. 만약 남녀 커플이시라면 부부거나 연애 기간이 길면 '관능의 법칙', 20대 풋풋한 커플이라면 '로보캅'으로 권해드릴게요.
평점 ★★☆ (ID: 엑세니악, 일일 방문자수 1만명)
인간인가, 로봇인가? 짐짓 철학적으로 출발한 흐름은 '휴머니티'를 가족애 코드와 곧바로 연결시키면서 빛을 잃었는데요. 로보캅이라는 존재도 극 중 옴니코프 사가 26억 달러를 들여 만들었다는 야심작치고는 허술했는데요. 그 허술함이 영화에 구멍을 낳았죠. 낮은 조연 활용도와 사족에 가까운 TV쇼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가슴 한 켠에 영원한 영웅으로 남은 20세기 로보캅의 추억을 되새길하기위해 발전된 기술력을 뽐내는 할리우드식 화려함을 보여주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입니다. 그러나 외계인과 변신 로봇까지 질리도록 접한 당신, 최첨단 경찰?을 '센세이션'이라 부르기에는 넘 많이 와버리지 않았나요.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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