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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A양' 이열음-곽동연
중학교 2학년 해준(곽동연 분)은 '공부 귀신들'이 몰려있다는 전국구 대치동의 명문 중학교로 전학을 왔다. 해준의 '강북 프로필'은 같은 반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지만 전학 이후 치른 첫 시험에서 반 1등을 하게 되면서 '싸가지 퀸' 조은서(이열음 분)가 늘 독차지하던 반 석차에 지갗동을 일으켰다. 급기야 해준은 등수에 목매는 반 친구들의 은밀한 공격대상이 돼버렸고, 하루아침에 '왕따' 신분이 되며 녹록지 않은 학교생활을 이어나가야 했다.
병원장 집 딸 은서는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과 미모로 아이들의 시선을 받는 인물이었지만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1등만을 고집하는 은서의 부모는 명문대 간판을 위해 입시라는 지옥의 문턱으로 은서를 내몰았다.
하지만 양호실에서 해준이 은서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건너편 학교까지 퍼지게 되고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들이 은서가 만들어낸 것이었음을 알게 된 해준은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은서의 단짝친구지만 은서에게 남모르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나연이 벌인 일이었던 것.
결국 은서는 기말고사에서 반 석차 1등을 차지했지만, 자신의 신발 끈을 매줄 그리고 옆에서 함께 걸어가 줄 친구 해준을 잃어 고개를 떨 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준은 어두운 밤 학교 옥상 걸터앉아있던 은서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고 무릎을 꿇고 앉아 은서와 자신의 운동화 끈을 같이 묶었다.
'중학생 A양'은 1등만을 고집하는 어른들이 만들어낸 사회 분위기서 우울하기만한 중학생들의 현실을 그려냈다. 이름을 수식하는 등수, 진심 어린 칭찬보다는 가산점 등이 관심사가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의 잔혹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수많은 별들이 우주 어딘가에서 자기만의 변함없는 빛을 내며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아이들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깨닫게 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아이들의 현실에 관심을 보내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중학생 A양' 진짜 많은 의미가 담긴 드라마", "'중학생 A양' 이열음이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중학생 A양' 이열음 연기도 잘하고 예쁘더라", "'중학생 A양' 이열음 연기 보면서 씁쓸했다", "'중학생 A양' 단순히 드라마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