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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동장군 특집, 추위와 맞선 뜨거운 웃음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2-12-24 12:39



KBS2 TV 국민예능 1박2일에서는 10년이 젊어진다는 강원도 양구에서 겨울한파 극복을 위한 건강증진이란 이름의 동계캠프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웃음이라는 이름의 재미를 이어갔다.

23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1박2일만의 겨울나기가 보여 졌다. 이날 멤버들은 섬에서 이한치한 즉 추위를 추위로 이겨낸다는 이름의 옷 벗기 게임을 보여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예비신랑 엄태웅은 속옷만 남기고 모두 벗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폭소를 가져왔다. 또 섬에서 나온 후 멤버들이 목욕을 하는 사이에 제작진은 멤버들의 옷을 가지고 잠적하면서 옷을 찾기 위한 미션인 선녀와 나무꾼 레이스를 보여주어 방송 끝까지 웃음의 끈을 놓치지 않았는데, 옷을 찾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양구시장에서 녹화를 보려고 몰려든 많은 팬들 앞에서 님과 함께를 부르고 주민들과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연출해 내었다. 특히 최근 전우치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차태현에게 많은 초등학생들이

그를 둘러싸는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인기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멤버들은 모닥불 앞에서 치열한 게임을 뒤로하고 남자들의 잔잔한 수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눈발이 내리는 무인도 섬에서 멤버들은 올 2월의 방송을 이야기하면서 당시 불안했던 모습도 떠 올려보면서, 엄태웅이 결혼을 앞둔 지금에 이르기까지 멤버들 간에 생긴 유대감을 들려주며 동장군 특집 속에서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방송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주원은 1박2일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로 형들이 생겨서 참 좋다며 어디를 가도 친구들이 부러워하고 자신이 어디를 가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빽이 생긴 것처럼 든든하다고 밝혔고, 김승우는 첫 녹화가 엊그제 같다며 방송 초반 열심히 하려다 배 천장에 머리를 찧었던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참 운이 따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가장 큰 운은 멤버들을 만난 것이라고 밝혀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여 최근 1박2일의 상승세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었다.

이렇게 이날 방송에서 보여 진 것처럼 혹한의 겨울이 다가온 상황에서 멤버들은 다양한 게임 속에 그들만의 멤버십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왜 추워지면 질수록 1박2일의 인기가 올라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즉 무인도에서 이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텐트를 직접 설치하며 부족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먹 거리를 만들어 내었고, 팀을 나누어 추위로 추위를 이기기 위한 옷 벗기 복불복 게임을 진행하는 가운데 게임진행에 미스를 범한 최재형피디 마저 겉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추위 앞에 만들어진 1박2일은 멤버 뿐 만 아니라 제작진도 예외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추위는 많은 사람들을 움츠리게 하면서 실내로 들어가게 만들지만 1박2일은 야외라는 특성과 함께, 이것을 이겨내며 웃음이란 핵심을 전달하기 위해 더욱 뜨거워진 팀워크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는 간접체험이 주는 유쾌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겨울의 중심에 들어간 1박2일의 인기는 한동안 더욱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눈발이 날리는 추위 속에 진행된 동장군 특집. 1박2일의 멤버들의 웃음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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