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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온라인', 극한 길드전 PK로 승부한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12-16 14:05



올 겨울방학에는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FIFA 온라인 3'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대거 선보인다. 큰 관심을 모았던 대작이거나 혹은 큰 인기를 모았던 전작들의 후속 게임들이기에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게임들도 승부수를 던졌다.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주말 1차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티르 온라인'(tyr.happyoz.com)이 그 하나다.

16일까지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한 '티르 온라인'는 소구점이 확실하다. 성인 남성들에게 거친 판타지 세계관에서 무려 500대500의 대규모 길드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길드 PK(캐릭터간 전쟁)에 특화된 전쟁게임이라는 얘기다.

슬로건도 '지킬 것이 있을 때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진다. 무한 길드 쟁탈전'이다. 150개의 성을 차지하기 위한 길드전, 양 진영간의 혈투를 다룬 국가전이 돋보이며 등 길드 시스템에 확실히 강점이 있다. 각 길드마다 고유 지역인 '길드 아지트'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 가능하고, 건설시스템을 통해서 자원을 모아 건물을 업그레이드해 길드를 성장시킬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길드의 성장 정도를 직접 온라인 게임 상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는 것. 길드 PK에 패배할 때마다 건물 레벨이 한 단계 낮아지거나 파괴되는데, 더 이상 파괴할 수 있는 건물이 없으면 길드가 해산된다. 또 길드 수용인원을 늘리거나 길드 PK시 건물을 공격과 방어에 활용함으로써 유리한 조건에서 길드전을 할 수 있다.

PK를 할 때의 이점과 페널티도 확실하다. 다른 진영의 유저를 PK할 경우에는 '명예치'가 올라가는 반면 같은 진영의 유저를 PK할 경우에는 '죄악치'가 올라간다. '죄악치'가 증가할수록 사망 시 아이템 드롭 확률 증가, 장비 내구도 감소율 증가 등 페널티가 증가한다.

아이템 순위도 유저들에게 상당한 재미요소다. 각 레벨의 성향에 따라 아이템의 등급을 자동으로 평가하고, '물리평가치'와 '마법평가치'로 구분해 순위를 보여준다. 순위를 올리려면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과 함께 효과적인 아이템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티르온라인'은 핵심 콘텐츠인 길드 PK를 강조, 만렙 이후의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쉬운 길드전을 20레벨만 달성해도 쉽게 느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파티플레이에 퍼센트 단위로 버프를 주는 '성향', 많이 사용하는 스킬을 집중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독특한 스킬 시스템, 1대1 대전이 가능하며 '애니팡'과 비슷한 류의 미니게임인 '티르팡' 등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액토즈소프트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더빙 작업에 12명의 성우를 참여시키기도 했다. 2차 테스트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 대작들의 경쟁 속에 도전장을 내민 '티르 온라인'이 PK라는 확실한 차별성으로 특히 30~40대의 남성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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