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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부남 아니야." VS "유부남 맞는데!"
반면 김보경은 "성준은 지방에 조강지처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두 여자 모두와 짧은 애정행각만을 벌이는 것이고, 다시는 만나선 안된다고 그렇게 강조한다고 생각했다"며 "성준이 유부남이기 때문에 내가 연기한 두 여자 또한 성준과 잠시 동안의 사랑을 즐겼을 뿐이고, 굳이 매달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연기를 하면서 생긴 궁금증을 바로바로 홍상수 감독에게 묻지만, 명확한 대답이 돌아온 적은 없다고. 유준상이 "성준은 유부남인가요?"라고 물었을 때도 홍 감독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유준상과 김보경은 때아닌 '유부남 논란'에 재미있어하며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하는 줄 전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또 "'북촌방향'은 이렇듯 연기를 한 배우들조차도 해석이 여러 가지로 가능한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