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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방자전', 봉만대 감독의 TV무비로 재탄생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06 10:33


신윤복의 그림을 활용한 'TV방자전' 포스터. 사진제공=채널CGV

영화 '방자전'이 TV무비로 재탄생한다

채널CGV는 영화 '방자전'의 TV무비 버전인 'TV방자전'을 제작, 방송한다고 밝혔다. 총 4부작으로 제작되는 'TV방자전'은 10월말 안방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흥행한 원작 영화의 갱과 연출을 맡았던 김대우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시나리오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특유의 위트와 풍자를 담은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살려내는 동시에 영화 속에서 풀어내지 못했던 뒷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연출은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의 봉만대 감독이 맡았으며, 갱은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맡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봉만대 감독은 2005년 당시 방송계의 호평을 받았던 최초의 TV무비인 '동상이몽(2005)'이래 6년여만에 TV무비로 복귀한다. 뿐만 아니라 2010년 대종상에서 의상상을 거머쥔 정경희 의상 디자이너를 비롯해, 의상, 미술, 분장 등 영화 '방자전'의 스탭들이 'TV방자전'에서도 다시 한번 의기투합,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방자와 춘향, 몽룡을 둘러싼 과감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를 기본으로,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더욱 현대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들로 재창조, 한층 강화된 로맨스 속에서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영화와는 또다른 'TV방자전'만의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전한다고. 채널CGV 김철연 국장은 "'소녀K'를 통해 TV무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채널CGV의 두번째 야심작이다. 섬세한 연출을 통해 한층 강화된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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