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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신인', '루키'라는 단어에는 항상 물음표가 붙는다. 팀의 새로운 전력으로서 제 몫을 해낼 수 있을지에 관한 물음표다. 그런데 아무리 아마추어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신인이라도 막상 프로무대에서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팀의 입장에서도 기대감을 갖고 바라보는 동시에 유보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신인 선수가 제 자리를 잡기까지는 '기다림'이라는 요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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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직은 '진짜 프로'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이나 선배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신인 선수가 곧바로 아마추어 때의 기록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감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장차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KGC 김승기 감독 역시 "다들 보시다시피 상·하체 밸런스도 맞지 않았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김경원에 대해 평가하며, "모든 감독들이 신인에 대해서는 비슷한 계획을 하고 있을 것이다. 기다려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신인 선수들은 아마추어의 태를 벗어내고 진짜 프로로서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인다거나 팀의 공수 패턴 및 상대팀의 프로 선배들의 수비를 뚫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신인으로서의 패기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이 제법 걸린다. 지금 당장은 보잘 것 없을 지라도, 이 선수들이 결국엔 KBL 무대를 이끄는 주역이 될 날이 올 것이다.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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