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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현장] 승부수 건 삼성 이상민 감독 "상위권이냐 하위권이냐, 이번 주에 달렸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9:48


2019-2020 KBL리그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잠실=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주가 중요하다. 선수들과도 다 이야기 했다."

시즌 초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서울 삼성이 위를 향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일단 바닥권에서 침체됐던 분위기는 확실히 벗어났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7위(5승7패)까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모처럼 타게 된 상승 무드를 더 확실하게 이어나가 내친 김에 상위권까지 올라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에 3경기를 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상위권으로 갈 수도 있고, 하위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선수들과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간 우리가 수비에서 쉽게 실점을 허용했는데, 공격이나 수비에서 개인적인 욕심보다 기본에 충실하자고 했다. 힘들지만,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번 한 주의 중요성에 대해 이처럼 강조한 이유는 매치업 일정 때문이다. 삼성은 이날 KGC전을 시작으로 16일 인천 전자랜드(홈경기), 17일 전주 KCC(원정경기) 등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두 삼성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이다. 마침 시즌 초반 팀간 승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이 세 경기를 잘 풀어낸다면 이 감독의 희망처럼 삼성이 상위권으로 수직상승할 수도 있다.

13일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5위 KGC와는 1경기, 4위 KCC와는 2경기 차다. 단독 2위 전자랜드는 조금 멀리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삼성이 최소 2승1패 이상을 거둔다면 충분히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고, 여기서의 탄력을 바탕으로 4위 이상 상위권까지 욕심을 내볼 만 하다. 그래서 이 감독은 이번 주 3경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을 보인다. 그는 "매 쿼터 집중해서 4쿼터에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의 계획대로 삼성이 이번 한 주 동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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