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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니, 힘이 납니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가슴에 답답함을 느꼈다. 가장 무섭다는 혈관 질환에 대한 걱정에 병원을 찾았다. 협심증 증상이 발견됐다. 혈관이 막힌 부분이 있어, 그 곳을 뚫으려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시술이 필요했다.
미룰 수가 없는 시술이라 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첫 번째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혈관에 생각지도 못한 석회질 덩어리가 있어, 스탠트 삽입을 위한 기구가 혈관 사이를 뚫고 나가지 못했다. 실패였다.
회복을 마친 김 감독은 "조금만 걸어도 숨 쉬기 힘들고 흉통이 생겼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생각하니 놀랍다"고 말하며 "사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그리고 3차 시술 날짜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다. 언제, 어떻게 잘못될 지 모른다는 부담감에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농구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니 의욕이 구친다. 시즌 개막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시술 직전까지 강원도 평창 전지훈련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잠깐의 휴식 후 5일 재개된 훈련에 다시 참여했다.
의욕은 넘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정됐던 일본 전지훈련이 취소됐다. 일본 프로팀들은 열심히 뛰고, 선수 구성도 한국과 비슷해 연습 상대로 적격. 그래서 한국 프로팀들이 일본 전지훈련을 선호한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일본행은 일찌감치 없던 일이 됐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가라고 해도 가면 안된다"고 말하며 "국내에서도 자체 훈련과 연습 경기들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국내에서 선수들과 똘똘 뭉쳐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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