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부여잡은 변연하가 KB국민은행 에이스 3쿼터 중반 코트에 쓰러졌다. 상대인 KDB생명이 한채진과 김보미의 3점슛으로 한창 추격하던 순간이었다.
KB국민은행의 가운데에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 한 에이스 변연하가 있었다. 변연하는 발목이 살짝 접질렸지만, 경기 끝까지 투혼을 잃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비록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변연화와 정선화(14득점) 강아정(9득점) 등의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전반을 33-24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KDB생명이 한채진과 김보미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신정자와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도 골밑을 파고 들며 결국 50-46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KDB생명은 4쿼터 종료 5분26초 전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변연하는 "발목이 살짝 접질리긴 했지만, 팀의 승리가 중요해 개의치 않고 뛰었다"며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