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여자농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첫 경기를 가져갔다.
2쿼터 초반 대표팀은 김지윤의 돌파와 신정자-김정은의 레이업슛으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모잠비크 포워드 은구엘라가 외곽포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골밑 돌파까지 선보이면서 27-34까지 끌려갔다. 이후 양팀은 턴오버와 자유투를 주고받았다. 대표팀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따라갔지만, 전반을 35-37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막판에야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대표팀은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변연하의 가로채기 뒤 김정은이 골밑슛을 성공해 46-45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모잠비크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강영숙이 종료 직전 3점포를 터뜨리며 52-50으로 4쿼터에 들어갔다.
이호근 감독은 경기 후 "상대에게 제공권을 뺏겨서 고전했다. 수비에서 준비했던 부분이 잘 안돼 경기 중반 수비 패턴을 바꾼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내일 상대하는 크로아티아는 모잠비크보다 더 강한데 잘 안된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5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끈 신정자는 "몸이 좀 안 좋았는데 센터 중에 나이가 제일 많아 책임감이 컸다"며 "첫 경기라 쉽지 않았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앙카라(터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팀=1Q=2Q=전반=3Q=4Q=최종
대한민국=19=16=35=17=19=71
모잠비크=19=18=37=13=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