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도영의 쇼킹한 활약에 일본, 미국도 깜짝 놀랐다.
특히 김도영은 이제 일본과 미국이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그동안 김도영에 대해서 특별한 코멘트 자체가 없었던 일본프로야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을 보고 깜짝 놀란 눈치다. 일본 언론에서도 연일 김도영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4할1푼7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7개 중에 5개가 장타다. 특히 쿠바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
그러면서 '프리미어12' 같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타자들을 선별하는 기준으로 '몸쪽 높은 공 대처'를 꼽았다. 이 스카우트는 "몸쪽 높은 직구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본다. 구속과 구위에 밀리지 않고 끌어 칠 수 있는 힘이 있는지를 유심히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일본대표팀의 떠오르는 샛별 한신 우익수 모리시타 쇼타(24)보다 김도영이 더 큰 주목을 받은 셈. 대졸 2년차인 모리시타는 이번 대회 대표팀 첫 4번타자를 맡아 5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 15일 한국전에서는 4-3으로 앞선 7회 정해영을 상대로 쐐기 투런홈런을 날리며 6대3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비록 일본, 대만에 밀린 한국은 결선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국제 대회를 이끌어갈 간판 선수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의미를 둘 수 있었던 대회.
프로 3년차에 KBO리그를 정복한 청년 야수. 이제 김도영을 미국과 일본이 지켜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