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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적을 바랐지만, 현실은 달랐다.
구자욱의 벤치 대기로 인해 투수 한명이 줄었다.
2년 차 우완 이호성이다. LG와의 플레이오프 때 엔트리에 포함됐던 이호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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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2루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쪽 인대를 다쳤다. 부상 직후 목발에 휠체어까지 타며 불편해 했던 그는 빠른 치료를 위해 다음날인 16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으로 향했다.
이지마 치료원은 갑자기 다친 선수들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치료시설로 유명하다. 그런 기대감에 구자욱도 잠실 대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삼성도 구단도 "선수의 부상 치료기간을 최소화 해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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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8일 귀국해 병원 검진을 마친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19일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극적인 1대0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박진만 감독은 미디어데이가 열린 20일 "부상 당했을 때보다 통증은 많이 완화됐다. 일상생활은 전혀 지장이 없다. 하루하루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다. 100%는 아니다. 라인업 들어갈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쓸까 생각 중"이라며 "나이가 젊기 때문에 매일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