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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확정한 직후 카우프먼스타디움 마운드에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양키스 선수들이 모여 있었다.
양키스가 2년 만에 ALCS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AL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를 3대1로 눌렀다.
1차전, 3차전, 4차전을 잡은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마크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노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정규시즌서 94승68패로 AL 승률 1위를 차지한 양키스가 ALCS에 오른 것은 이번이 1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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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DS 1차전에 이어 5일 만에 4차전 선발로 등판한 콜은 7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완벽한 컨트롤과 최고 98.9마일-평균 96.8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삼진 4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클레이 홈즈가 8회, 루크 위버가 9회 각각 등판해 1이닝씩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양키스 불펜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15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DS에서 13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저지는 경기 후 "작년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허탈하게 바라보던 모습을 기억한다. 그때 우리는 힘을 합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양키스는 1회초 선두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후안 소토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후 앤서니 볼피의 좌전안타, 1사후 존 버티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토레스가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고, 6회에는 선두 저지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하자 1사 3루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중전안타를 폭발시켜 저지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까지 무실점을 잘 막은 콜은 6회말 2사후 바비 윗 주니어에 우전안타, 비니 파스콴티노에 좌측 2루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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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볼피의 오른쪽 팔꿈치가 가르시아의 목 부위를 가격했다. 이어 가르시아가 일어난 뒤에도 볼피가 그의 가슴에 글러브를 2~3차례 갖다 대면서 아웃을 확인했다. 가르시아가 볼피를 노려봤고, 이를 본 양키스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다가오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 나왔다. 몸 싸움과 같은 충돌은 없었다.
양키스가 ALCS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1위 LA 다저스에도 시선이 쏠린다. 다저스는 12일 오전 9시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DS 최종 5차전을 벌인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가 일찌감치 선발로 예고됐으나, 다저스는 고민 끝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다르빗슈가 지난 2차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반면 야마모토는 1차전서 3이닝 5실점으로 굉장히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서 일본인 투수끼리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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