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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3년 연속 활약에 동기부여가 됩니다."
강백호가 그 뒤를 이었다.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프로에 데뷔한 강백호는 2018년 첫해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와 다른 거포 유형으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도 타율 3할3푼6리, 13홈런, 65타점으로 활약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쉬었지만, 강백호는 다시 한 번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나란히 2~3년차를 보낸 둘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붙어 다녔다.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발탁되면서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 지난해 이정후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했고, 강백호가 똑같이 그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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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가 끝난 뒤에는 시상식에서 만났다. 4일 나란히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정후는 "올해 부상도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멘탈이 좋고 자질이 워낙 뛰어나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풀시즌을 치르면서 올해 같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강백호는 "200안타를 못친 게 아쉽다. 내년에는 꼭 200안타를 기록했으면 좋겠다. 앞에서 3년 연속 잘하셔서 동기부여가 된다. 내년에도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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