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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K-K. 완벽한 마무리였다.
전광판에 찍힌 최고 구속은 151km. 가장 느린 변화구 구속은 129km였다. 푸에르토리코는 2-3-4번 중심 타자들이 이어서 타석에 섰지만, 조상우를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다. 빠른공에 배트를 내지 못하거나, 타이밍은 맞더라도 배트에 제대로 못맞췄다.
첫 타자 제이 곤잘레스를 빠른 공으로 스탠딩 삼진 처리한 조상우는 앤서니 가르시아를 상대로는 129km의 느린 변화구부터 151km 강속구까지 모두 보여줬다. 결국 가르시아도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자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도 마찬가지. 조상우의 빠른 공이 들어오자 고개를 갸웃하던 헤수스는 151km짜리 빠른공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2일 정도 쉬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조상우는 "충분히 쉰 것 같다. 오히려 감각이 떨어지기 전에 경기에 나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면서 "어떤 이닝에 나가든 똑같은 1이닝이라고 생각하고 던진다. (마무리를 맡더라도)이닝에 상관 없이 어차피 타자를 상대해야하는 것은 똑같다.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게끔 하겠다"고 덤덤하게 각오를 밝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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