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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잭 그레인키를 영입했다. 가을야구, 더 정확히 말해 월드시리즈를 겨냥한 포석이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를 10주 연속 파워랭킹 1위로 꼽은 ESPN은 그동안 '류현진을 필두로 한 로테이션은 무서울 게 없다'고 평하는 등 다저스의 최대 강점으로 선발진을 꼽았다. 5일 현재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0.649)를 마크중인 다저스는 이들 톱3 선발투수를 내세운 경기에서는 45승16패(승률 0.738)를 기록했다. 류현진, 커쇼, 뷸러가 등판한 경기에서 '열에 일곱, 여덟은 이긴다'는 의미다.
특히 ESPN은 파워랭킹 논평에서 한때 류현진 코너를 따로 만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1위 더스틴 메이의 최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조명했다. 치렁치렁한 헤어스타일에 강속구를 뿌리는 게 뉴욕 메츠 노아 신더가드를 닮았다 하여 '진저가드'란 별명을 얻은 메이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최고 98마일 싱커를 선보이며 5⅔이닝 9안타 4실점을 기록,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약 두 달 뒤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가 과연 최강 1~3선발을 어떤 순서를 꾸릴 것인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도 1선발로 나설 공산이 현재로서는 크다. 류현진이 현역 최고의 좌완이라는 평가는 이날도 이어졌다.
MLB.com은 이날 'CUT4' 코너에서 '다저스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잡았다. 이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나 마느냐의 기로에 섰다'라는 제목으로 다저스의 전력을 분석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마이클 클레어는 다저스가 이번에 30년 무관의 불명예를 벗어던질 수 있는 가능성과 당위를 설명하며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커쇼는 여전히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다운 피칭을 하고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올시즌 슈퍼스타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그는 여전히 최고의 좌완투수(Or he would be the greatest left-hander in the game if it weren't for his teammate Hyun-Jin Ryu, who has turned this season into his superstar breatout campaign)'라고 적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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