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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1선발' 기대치를 채우고 있다.
굴곡이 있었다. 팀 성적 부진과 함께 서폴드와 벨은 많은 승수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잦은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고, 득점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서폴드가 5번째로 적은 2.65점을 지원 받았다. 벨은 2.77득점으로 7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한 만큼, 강렬한 임팩트도 없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수록 1~2선발급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특히, 서폴드는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였다. 5경기 중 3번이나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4일 SK전에선 앙헬 산체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서폴드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139이닝)에 이어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최다 이닝 공동 2위에 올랐다. 경쟁자들에 비해 1경기 더 등판했으나, 꾸준히 긴 이닝을 버텨준 덕분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다양한 구종과 공격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쓸데 없는 볼을 줄이니 원래 좋았던 구위도 빛을 발하고 있다.
서폴드는 23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 5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이제 3점대를 바라 보고 있다. 게다가 삼성 라이온즈전을 제외하면, 서폴드의 평균자책점은 크게 낮아진다. 서폴드는 삼성전 2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0.86(7⅓이닝 17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삼성만 만나면 꼬였다. 하지만 그 외 팀들을 상대로는 고르게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평균자책점, 이닝수 등을 고려하면, 서폴드는 점차 한화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서폴드의 반전이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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