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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서건창을 기다리고 더 기다린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8-08 06:13


넥센 서건창은 3월 31일 대구 삼성전서 부상을 당한 이후 아직도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제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곧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지만 넥센 히어로즈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서건창 얘기다.

서건창은 지난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면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으나 넥센 장정석 감독은 더 기다리기로 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몸이 확실히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한화전부터 7일 롯데전까지 5경기에 출전한 서건창은 11타수 6안타로 타율 5할4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매우 좋은 타격 컨디션이다. 성적만 보면 당장 올려도 될 듯하다. 하지만 장 감독은 확실하게 건강해진 서건창을 데려오려고 한다.

장 감독은 "월요일 경기(롯데전)를 TV 중계로 봤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보고를 받을 때도 이전 경기보다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약간의 통증도 있었다"고 했다.

장 감독이 생각한 서건창의 복귀 시점은 다음주인 14∼15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장 감독은 "빠르면 주말이라도 1군에 합류시킬까 생각을 했었다"면서 "하지만 어제 경기를 보고 좀 더 기다려야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제 다시 부상이 오면 시즌이 끝나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3경기 뛰는 것을 보고 몸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판단되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아직 수비를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4개월 넘게 기다린 상황에서 5강 싸움 때문에 급하게 올렸다가 다시 탈이 날 최악의 경우도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서건창의 타격 능력은 5위를 넘어 4위까지 넘보고 있는 넥센으로선 꼭 필요한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버리고 새로운 제리 샌즈를 데려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

'건강한' 서건창은 언제 영웅 타선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시기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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