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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와 김광현이 인천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두 사람 모두 개막전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을 투수들. 켈리는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자리를 비운 지난해 16승을 따내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김광현은 SK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 실력을 떠나 이런 간판스타가 개막전 에이스로 나서야 프로 스포츠로서의 매력이 생긴다. 하지만 1년 공백 후 첫 실전이기에 너무 부담스러운 무대보다는 한결 여유있는 2차전에서 던질 수 있게 힐만 감독이 배려를 했다. 개막전이라는 부담감에, 상대도 첫 경기 에이스 투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기에 김광현이 무리하게 힘을 쓸 수 있다. 그랬다가는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어 힐만 감독이 신중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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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