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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최강 타선은 두산 베어스. 상하위 타선 구분없이 터지는 두산의 방망이에 상대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런 두산을 위협하는 타선으로 KIA 타이거즈가 꼽힌다. 최형우를 데려오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가 확실히 무거워졌다. 김주찬-최형우-이범호-나지완으로 구성되는 KIA 중심타선은 힘이 넘친다.
김주찬은 지난해 타율 3할4푼6리-23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다. 처음으로 20홈런과 100타점을 넘기면서 확실하게 장타력에 눈을 뜬 모습을 보여줬다. 최형우는 꾸준하다. 지난해 타격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홈런도 매년 30개 안팎을 친다. 이범호 역시 지난 시즌 다시 한번 불꽃을 태웠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3할 타율에 올랐고,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100타점 돌파 역시 처음이었다. 나지완도 지난해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투수가 상대하기 싫은 선수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올시즌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낼지가 궁금해진다.
롯데도 이대호 영입으로 과거 폭발적인 타선의 재점화를 기대한다. 손아섭(혹은 전준우)-이대호-최준석-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은 한번의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파워를 가진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장타력으로 보완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KIA 예상 중심타선 비교
두산
민병헌=타율 0.325,16홈런,, 87타점
김재환=타율 0.325,37홈런, 124타점
오재일=타율 0.316,27홈런, 92타점
에반스=타율 0.308,24홈런, 81타점
KIA
김주찬=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
최형우=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
이범호=타율 0.310, 33홈런, 108타점
나지완=타율 0.308, 25홈런, 90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