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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냐 KIA냐. KBO 최강 중심타선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1-24 21:09


두산 김재환은 37홈런, 127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두산의 강타선을 이끌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13.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16년 최강 타선은 두산 베어스. 상하위 타선 구분없이 터지는 두산의 방망이에 상대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17년을 보면 다르다. 두산을 위협할 팀이 많다.

일단 두산 중심타선은 국내 최대 규모인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장타력이 출중했다. 민병헌-김재환-오재일-에반스로 이어지는 4명의 중심타자들이 지난해 홈런 104개를 때렸다.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해 중심타선 약화를 걱정했지만, 김재환이 혜성처럼 나타나 새로운 4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 3할2푼5리에 37홈런-124타점으로 4번의 힘을 보여주자, 앞뒤 타자들에게 기운이 전달됐다. 민병헌이 타율 3할2푼5리에 16홈런-87타점, 오재일은 27홈런-92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에반스도 24개의 홈런과 81타점으로 중심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런 두산을 위협하는 타선으로 KIA 타이거즈가 꼽힌다. 최형우를 데려오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가 확실히 무거워졌다. 김주찬-최형우-이범호-나지완으로 구성되는 KIA 중심타선은 힘이 넘친다.

김주찬은 지난해 타율 3할4푼6리-23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다. 처음으로 20홈런과 100타점을 넘기면서 확실하게 장타력에 눈을 뜬 모습을 보여줬다. 최형우는 꾸준하다. 지난해 타격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홈런도 매년 30개 안팎을 친다. 이범호 역시 지난 시즌 다시 한번 불꽃을 태웠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3할 타율에 올랐고,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100타점 돌파 역시 처음이었다. 나지완도 지난해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투수가 상대하기 싫은 선수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올시즌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낼지가 궁금해진다.

NC는 에릭 테임즈가 떠난 것이 아쉽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으로 이어지는 다이노스 중심타선은 창원팬들이 자랑하는 핵타선이었다. 이호준의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테임즈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약화가 우려되기는 하다. 새롭게 온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가 어떤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핵타선이 여전히 폭발할지의 관건이 될 듯 하다.

롯데도 이대호 영입으로 과거 폭발적인 타선의 재점화를 기대한다. 손아섭(혹은 전준우)-이대호-최준석-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은 한번의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파워를 가진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장타력으로 보완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KIA 예상 중심타선 비교

두산

민병헌=타율 0.325,16홈런,, 87타점

김재환=타율 0.325,37홈런, 124타점

오재일=타율 0.316,27홈런, 92타점

에반스=타율 0.308,24홈런, 81타점

KIA

김주찬=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

최형우=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

이범호=타율 0.310, 33홈런, 108타점

나지완=타율 0.308, 25홈런, 90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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