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OK할 때 올려야지."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열흘 정도 쉬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올렸는데 직구 구속이 140㎞ 초반에 그쳤다"면서 "좀 더 쉬게 해줬어야 했다"고 했다. 피가로가 6일 엔트리에서 빠졌으니 16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번엔 피가로의 복귀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무리를 하다간 크게 다친다.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이번엔 시기를 정하지 않고 본인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할 때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11일 피가로 대신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는 정인욱의 호투를 바랐다. 류 감독은 "다음 피가로 차례에도 다른 선발 투수가 필요한데 정인욱이 잘던져주면 계속 정인욱을 올려도 되지만 만약 못던진다면 다른 투수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인욱은 이날 롯데전서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 4탈삼진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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