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6선발을 준비중인 류중일 감독. 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19 09:18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6번째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6선발 체제는 현재 KBO리그의 경기 일정을 볼 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월요일에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5명의 선발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던질 수 있다.

류 감독이 6선발을 생각하는 것은 9월 중순 이후에 열릴 잔여경기 일정 때문이다.

현재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들이 많아 11월 초에 한국시리즈까지 끝내기 위해선 자칫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될 경우 자칫 7연전, 8연전을 할 수도 있다. 5명의 선발이 4일 휴식-5일째 등판의 스케줄로 나선다면 별 영향이 없지만 시즌 막판에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상태에서는 5일 로테이션이 쉽지 않다. 류 감독은 그때를 대비해 현재 5인 선발이 아닌 다른 후보들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류 감독은 "잔여경기 일정을 할 때 월요일에도 경기를 하거나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선발 투수가 1명 정도 더 필요하게 된다"라며 "현재 1군에 있는 투수 중에선 백정현이 선발로 나설 수 있는 후보들이고 2군에선 정인욱과 장필준 정도가 후보"라고 말했다.

정인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후보에 올랐던 투수다. 구속이 오르지 않아 2군에서 구속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다가 어깨에 통증을 느껴 재활을 했고 최근 다시 피칭을 시작했다. 군입대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어 삼성에선 올시즌 기대했지만 부상 등으로 아직은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필준은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가 돌아온 해외파다. 2015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삼성에 지명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을 해서 재활을 해왔고 지난 10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5안타 5실점을 기록했었다.

삼성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등과 치열한 1위 다툼을 하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론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계속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선발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좋은 컨디션에서 던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6번째 선발이 1,2경기만 잘던져줘도 삼성으로선 큰 힘을 얻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류중일 감독이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6.10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