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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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롯데 이종운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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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오로지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힘에 기댄 결과.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린드블럼이 9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봉 역투를 펼친 끝에 1대0으로 이겼다. 롯데 타선 역시 SK 투수진에 철저히 틀어막혀 8회까지는 단 3개의 안타로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9회초 SK 벤치의 느슨한 투수교체의 틈을 타 운좋게 1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박종윤이 친 2루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아두치가 홈을 밟았다. SK 내야진의 타구 캐치와 송구 선택이 조금 더 빠르고 정확했다면 득점을 확신하기 어려운 장면. 이날 만큼은 승리의 여신이 롯데 쪽에 미소를 보내줬다. 5연패의 처연함이 안타까웠을 지도 모르겠다.
이날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 이종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린드블럼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마지막까지 던지겠다고 의사표시를 해서 9회말에도 던지게 했다"며 팀의 승리를 이끈 린드블럼의 완봉 역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 선수들 연패 중에도 항상 씩씩하게 경기를 해줬다. 남은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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