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불펜 투수전 속 SK, 삼성에 7대5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5-10 17:26


SK 와이번스가 접전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2점차 신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는 10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정상호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7대5로 승리했다. 19승13패를 기록한 SK는 3위를 유지했지만 1위 삼성(22승12패)과의 차이를 2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이 1회초 구자욱의 안타와 도루,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SK는 2회말 정상호의 스리런포로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꿨다. 이어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서 4번 브라운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앞섰다.

이어 3회말에도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삼성 선발 차우찬을 끌어내렸다.

경기가 SK의 완승으로 끝나는가 했지만 삼성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4회부터 등판한 김기태의 안정된 피칭으로 SK 타선을 막아내자 타선이 터지기 시작. 4회초 최형우의 좌중간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간 삼성은 6회초 진갑용의 좌월 스리런포로 단숨에 2점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양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하며 7대5 SK의 승리로 끝났다.

8,9일 경기가 선발투수들의 멋진 투수전이었다면 이날은 불펜 투수들의 멋진 피칭이 빛났다. 점수가 많이 난 경기였지만 양 팀 불펜 투수들은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보였다. 삼성은 차우찬이 3이닝 7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김기태(2⅔이닝)-심창민(1⅔이닝)-박근홍(⅔이닝)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SK도 채병용이 6회초 진갑용에게 스리런포를 맞은 뒤 불펜진을 가동해 달아오르던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전유수가 6회초 2사후 등판해 9번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문광은은 7회초에 올라 8회 2사까지 상위 5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정우람도 8회초 2사후 등판해 삼성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대타 이지영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마무리 윤길현은 9회초 대타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9세이브로 삼성 임창용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와 삼성의 2015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가 7대5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승리를 지켜낸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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