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6대0으로 승리한 후 한화 김성근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30.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사제대결' 2라운드에서는 웃었다. 전날 '제자'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에 4대9로 졌던 한화 김 감독은 3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깨끗이 되갚은 것.
선발 안영명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안영명은 5⅓이닝 2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을 기록, 선발 전환 후 4연승을 거뒀다. 롯데 린드블럼과 다승 공동 1위(4승)이자 평균자책점(1.69) 부문 단독 1위. 안영명이 내려간 뒤에는 팀의 필승조인 박정진(1⅔이닝 1안타 무실점)-권 혁(2이닝 퍼펙트)이 나란히 나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정-진' 트리오로 경기를 끝낸 것.
이날 승리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이 침착하게 잘 던져줬다"고 선발을 칭찬했다. 이어 "정근우가 잘 풀리니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박정진도 중간에서 잘막아주었다"고 수훈 선수들을 골고루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