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다른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이번엔 올스타 내야수 조시 해리슨(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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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닐 헌팅턴 단장 부임 이후 세 번째 장기계약을 이끌어냈다.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 스탈링 마르테에 이어 슈퍼 유틸리티 요원인 해리슨마저 붙잡았다.
헌팅턴 단장은 계약 합의 후 "해리슨과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그는 능력 있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메이저리그 최고의 만능 선수"라며 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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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다양한 포지션에서 백업 멤버 역할을 했고, 지난해에는 페드로 알바레즈의 1루 이동으로 3루 주전 자리를 꿰차며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3루를 비롯해 2루수, 유격수, 좌익수, 우익수 포지션도 소화가능하다.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143경기서 타율 3할1푼5리 13홈런 52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저스틴 모노(3할1푼9리)에 이어 내셔널리그 타율 2위에 올랐다.
해리슨의 장기계약에서 피츠버그의 미래 구상을 엿볼 수 있다. 점차 장기계약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주전 2루수 닐 워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올해 벤치에서 시즌을 맞이한 강정호를 2016년 안에 주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