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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좀처럼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3월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1:7로 완패해 개막 3연패에 빠졌습니다. 투타 양면에서 부진했습니다.
그의 방망이는 KIA와의 개막 2차전부터 살아났습니다.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2회초에는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연거푸 성공시켜 상대 내야를 흔든 뒤 최경철의 내야 땅볼에 홈을 밟았습니다.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3타수 3안타로 쾌조를 보인 김용의는 9타수 5안타 0.556으로 타격 1위에 올라있습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큰 의미는 없는 순위이지만 시즌 초반 그의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전 우익수 이진영이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공백을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김용의가 공수 양면에서 메우고 있습니다.
상정할 수 있는 것은 타순 변화입니다. 2경기 연속 7번 타순에 배치되었던 김용의를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타격감이 좋은 오지환과 김용의를 나란히 배치해 1, 2번 타자로 기용하면 LG는 남부럽지 않은 발 빠른 테이블 세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도루 능력을 갖춘 두 선수가 출루해 내야를 휘저으면 상대 배터리는 LG 중심 타선과의 대결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LG의 득점력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LG는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김용의의 활약은 LG의 첫 승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