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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출루 머신'다운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좌완 펠릭스 두브론트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왼손투수 상대 약점을 조금씩 떨쳐내는 모습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5구만에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두브론트의 86마일(약 138㎞)짜리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해 프린스 필더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3회에만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 1사 3루 상황에서는 바덴호프의 5구째 83마일(약 134㎞)짜리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타점까지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비롯해 필더와 애드리안 벨트레 등 중심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10대7로 승리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