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계 속설 중 하나. '포수에겐 홈런 맞지 마라.' 상대 포수에게 홈런 맞으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걸 말한다. 다수의 포수들이 수비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의 야수들에 비해 공격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지 않다. 게다가 타력이 떨어지는 수비형 포수들에게 홈런은 가뭄에 콩 나듯 귀하다. 따라서 수비형 포수가 홈런을 치는 건 이변 중 하나다. 그런 이변이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나오면 상대편이 승리할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는 "수비에서만 아니라 공격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호투하던 밴헤켄(넥센)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재훈이 집중력 싸움에서 앞섰다고 볼 수 있다.
|
그런데 백업 포수가 수비형일때는 상대 투수들이 방심할 때가 종종 있다. 투수들은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강타자들에게 더욱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평소 자주 상대하지 않는 백업 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긴장을 살짝 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실투를 하기 쉽고, 또 그게 장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