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직도 최종대표팀 명단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3연패를 위한 엔진에 일찌감치 시동을 켰다. 특히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호의 주장을 맡은 아베 신노스케(33)는 벌써 내년 첫 평가전부터 100%의 몸상태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아베는 현재 하체 상태가 좋지 않다. 오른쪽 무릎 뒤쪽과 양쪽 발목에 부상이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일본시리즈에서도 나서지 못했다가 6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출전을 강행하며 우승을 일궈낸 적이 있다. 아베의 정신력과 투혼은 일본 내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그런 아베가 독기를 품은 것이다. 현재는 부상 부위의 회복이 50%정도 진행됐다. 게다가 내년 첫 평가전이 열리는 시기는 통상적인 시즌 시범경기 개막일정과 엇비슷하다. 요미우리는 2011년에는 2월 18일에, 올해는 2월 19일에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때문에 내년 2월 17일의 평가전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베에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