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의 불참 소식이 이어지며 전력 약화 때문에 걱정이 늘어난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하지만 예선 1라운드 대만과의 경기는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대만 굴지의 에이스 투수 천웨인이 WBC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대만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왕첸밍, 궈홍치의 이번 대회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천웨인까지 가세하면 한국과 충분히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불참의사를 밝혔던 천웨인에 대해 대만 대표팀은 설득 작업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이날 천웨인이 확실히 불참의사를 표명하며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