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던 R.A 디키의 종착점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디키는 사이영상을 수상한 직후 팀을 옮기는 역대 7번째 투수가 된다. 95년 데이비드 콘, 98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99년 로저 클레멘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고, 75년 캣피시 헌터, 90년 마크 데이비스, 93년 그렉 매덕스는 FA로 둥지를 옮겼다. 디키는 기존 계약의 마지막 해인 내년 50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기 때문에 이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메츠는 디키와의 연장 계약을 위해 최근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디키측은 2년 동안(2014~2015년) 2600만~2800만달러를 원했고, 메츠는 2년간 2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키는 올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73, 230탈삼진을 기록하며 너클볼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