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K 윤희상 189% 인상 억대 연봉 진입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2-12-16 09:27


SK 윤희상이 189%의 팀 역대 두번째 인상률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스포츠조선DB

SK 윤희상이 '연봉 잭팟'을 터뜨렸다.

올시즌 4500만원을 받았던 윤희상은 SK와 7500만원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인상률이 무려 189%로 팀내에선 2009년 김광현(225%·4000만원→1억30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보배같은 활약을 했다. 28번의 등판을 모두 선발로 한 윤희상은 한번의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선발 개근'을 하며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이 시즌 내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투수. 부상 선수가 많아 선발진을 꾸리는데 힘들었던 이 감독은 "로테이션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던져준 윤희상이 가장 고마운 투수"라고 했었다. 구단에서도 확실하게 주축 투수로의 예우를 했다. 연봉 협상을 위해 윤희상을 구단 사무실로 불렀다. 주전급이 아닌 선수나 2군 선수들은 대부분 야구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윤희상도 그동안 "한번도 구단 사무실에서 연봉협상을 해본적이 없다"고 했었다.

윤희상은 계약을 마친 뒤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개근상 같은 상을 하나 받았으면 했는데 구단에서 그 상을 연봉으로 챙겨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부상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잘 지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내년시즌 목표는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0승에 150이닝을 던지는 것.

첫 풀타임 선발로 어깨나 팔꿈치에 무리가 왔을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11월에 캐치볼을 하는데 너무 컨디션이 좋았다. 지금 같아서는 빨리 시즌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1월 중순 전지훈련에 앞서 먼저 미국으로 들어가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게 해주겠다는 구단의 배려도 "괜찮다. 한국에서 하겠다"며 고사. "한국에서도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라는게 이유다.

한편 SK는 16일 윤희상을 포함한 41명과의 재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주장을 맡았던 박정권은 1000만원 인상된 2억500만원을 받게 됐고, 두산에서 방출됐지만 SK에서 롱릴리프로 부활한 박정배는 3000만원(115.4%) 오른 56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정상호는 올해와 같은 1억3000만원, 부상에서 돌아온 조동화는 2000만원 깎인 9000만원, 어깨 수술을 받은 전병두는 1억1000만원(3000만원 삭감)에 각각 재계약을 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9명 가운데 41명과 연봉 재계약을 마쳐 18명과의 재계약만이 남았다.

◇SK 2013년도 연봉 재계약 현황 ※단위:만원


선수=2013연봉(12년 연봉/변동액/변동률)

김 준=2,400(2,400/0/0%)

김민식=2,400(2,400/0/0%)

문승원=2,400(2,400/0/0%)

박정배=5,600(2,600/3,000↑/115.4%↑)

백인식=2,600(2,400/200↑/8.3%↑)

신승현=4,000(5,000/1,000↓/20%↓)

신정익=2,600(2,400/200↑/8.3%↑)

윤희상=13,000(4,500/8,500↑/188.9%↑)

이영욱=6,200(7,200/1,000↓/13.9%↓)

이창욱=2,400(2,400/0/0%)

임치영=2,400(2,400/0/0%)

전병두=11,000(14,000/3,000↓/21.4%↓)

전유수=3,400(2,400/1,000↑/41.7%↑)

최진호=2,400(2,400/0/0%)

허건엽=2,400(2,400/0/0%)

허준혁=4,500(4,500/0/0%)

권영진=2,500(2,500/0/0%)

김도현=2,400(2,400/0/0%)

김성현=5,000(2,400/2,600↑/108.3%↑)

김재현=3,200(2,400/800↑/33.3%↑)

김정훈=2,400(2,400/0/0%)

박 윤=3,000(2,800/200↑/7.1%↑)

박계현=2,400(2,500/100↓/4%↓)

박승욱=2,400(2,400/0/0%)

박인성=2,400(2,400/0/0%)

박정권=20,500(19,500/1,000↑/5.1%↑)

안정광=2,600(2,600/0/0%)

위준호=2,400(2,400/0/0%)

이양우=2,400(2,400/0/0%)

이윤재=2,400(2,400/0/0%)

이재원=5,400(5,400/0/0%)

정규창=2,400(2,400/0/0%)

정상호=13,000(13,000/0/0%)

정진기=2,500(2,400/100↑/4.2%↑)

조동화=9,000(11,000/2,000↓/18.2%↓)

조성우=2,400(2,400/0/0%)

최 항=2,400(2,400/0/0%)

최윤철=2,400(2,400/0/0%)

한동민=2,400(2,400/0/0%)

허 웅=3,000(3,000/0/0%),

홍명찬=2,400(2,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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