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 하면 그만두면 된다. 우는 소리하는 것 싫다."
이런 상황에서 25일 현재, 2위 롯데가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3위 삼성과도 승차가 1.5게임 밖에 나지 않았다. 누가 봐도 SK는 지금이 시즌 시작 후 고비이자 위기다.
이만수 감독은 "감독은 못하면 그만 두면 된다. 선수가 없다며 우는 소리하는 것 싫다"면서 "우리가 위기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1등이다. 승차가 별로 없는 것 같아도 6위팀이 우리 못 따라온다. 연패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SK는 지난달 26일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그가 말한 현재 6위는 LG다. SK와 LG의 격차는 4게임이다. 이 감독이 LG를 지목해서 말한 것 같지 않았다. SK가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선두이며 하위권 팀들이 쉽게 넘볼 팀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