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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인호 주루코치가 애매한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0-1로 뒤진 채 5회 공격을 맞은 LG는 선두타자 윤요섭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추격의 찬스를 맞았다.
이어 큰 이병규(배번 9)가 번트에 성공했다. 타구는 포수 앞 3루 라인쪽으로 떨어졌고, 한화 포수 정범모가 1루로 송구했다.
번트 타구 위치가 절묘했기 때문에 타이밍상 이병규의 세이프였다. TV 중계 리플레이 화면에도 세이프로 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1루심 전일수 심판위원이 아웃을 선언했다.
그 사이 3루까지 달린 주자 윤요섭은 홈으로 내달렸다. 1루심의 판정을 확인하느라 주춤했던 1루수 장성호는 뒤늦게 송구를 한다는 것이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LG로서는 천금같은 동점이었다.
하지만 이병규가 전일수 위원의 아웃 선언에 거칠게 항의하며 서로 배를 맞대고 대치했다. 이병규로서는 억울할 만했고 그래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때 김 코치가 전 위원의 가슴을 두 차례 밀치며 다시 거칠게 항의했고, 경기는 잠깐 중단됐다.
결국 김 코치는 심판에게 신체적 접촉을 가한 행위로 인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돼 퇴장 명령을 받아들어야 했다.
이날 퇴장은 올시즌 3호였다. 이전에 한화 한대화 감독과 투수 송신영이 퇴장명령을 받은 바 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