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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끝내기포' 한화, 롯데에 대역전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22:36


한화와 롯데의 2011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렸다. 10대10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치고 좋아하고 있다. 청주=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한화가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6일 청주 롯데전에서 9회말 터진 가르시아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12대1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난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선발이 무너지며 많은 점수가 났다. 시작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와 이대호의 투런포, 조성환의 내야땅볼로 4점을 선취했다. 이대호는 2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이 홈런은 3연타석 홈런의 시작이었다.

한화의 반격도 매서웠다. 한화는 1회말 가르시아와 이대수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한화는 이어진 2회말 3점을 더내며 경기를 역전시켰고 양 팀은 3회 1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3회 솔로홈런을 또다시 터뜨리며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했다.

4회 롯데가 다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이대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진 것. 여기에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 한화 신인 나성용이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8회 대타로 나와 상대투수 임경완으로부터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반전 드라마의 마무리는 가르시아가 썼다. 가르시아는 9회말 2사 1루 상황서 롯데 마무리 김사율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투런포를 뽑아냈다. 청주구장을 찾은 한화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끝내준 한방이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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