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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팔' 최동원은 끝내 야구공과 글러브를 놓지 않았다. 유족은 고인이 사랑했던 야구 글러브와 공을 함께 화장했다.
예배를 마친 뒤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벽제 화장장으로 향했다. 그의 영정이 화장터내로 들어갈 때 머리 위에 작은 종이 상자가 있었다. 바로 그가 평생 함께 했던 야구공과 글러브였다. 결국 한국 최고의 투수 최동원은 야구와 한줌의 재로 하나가 돼 경기도 자유로에 위치한 청아공원에 봉안됐다.
롯데는 오는 30일 부산 두산전을 '최동원의 날'로 정하고 그를 사랑했던 팬들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9월 30일은 최 전 감독이 한국시리즈 사상 첫 완봉승을 한 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날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