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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K-불륜이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극 '마에스트라'에서는 남편의 불륜에 휘청이는 차세음(이영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유영재는 이영애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모두 취소해버렸다. 그는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분노한 차세음에게 "이런 공연 하나쯤은 그냥 없앨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나한테 오라고 하지 않았냐. 난 네가 이혼할 때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시킬 생각"이라고 협박했다.
차세음은 "네 마음대로 절대 안될 것"이라고 선언한 뒤 단원들과 함께 라이브 무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그런 차세음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이아진(이시원)의 연락을 받고 공연장 지하로 향하던 차세음은 비상구 계단에서 남편 김필이 이아진과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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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관행에 젖은 오케스트라를 바꾸려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라 차세음으로 완벽 변신, 극의 중심을 틀어쥐었다. 1년 간 준비한 지휘와 바이올린 실력을 뽐내며 국내 최고 여성 지휘자의 면모를 드러냈고, 카리스마 있는 내면 연기까지 더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 '부부의 세계' '더 글로리'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던 이무생과의 날선 대립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첫 방송부터 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회 만에 한국 드라마의 고전 소재인 '불륜' 카드가 등장하며 시청자의 반응도 엇갈렸다. 시청자들은 "차세음의 성장을 그리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옹호하는 쪽과 "'베토벤 바이러스' 뛰어넘는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이 좋은 소재를 불륜으로 망쳤다"는 등 식상하다는 쪽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