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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인천 영종도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드라마 '신의'(SBS) 세트장. 연출을 맡은 김종학 감독은 생각에 잠긴 채 느릿느릿 세트장을 돌아다녔다. 고려 공민왕(류덕환)과 그를 호위하는 우달치의 대장 최영(이민호), 그리고 그가 현대에서 데려온 성형 전문의 은수(김희선)는 대본 '열공' 모드 중. 조금 떨어진 곳에선 고려를 꿀꺽 삼키려는 야망의 남자 기철(유오성)과 노국공주의 호위상궁인 최상궁(김미경)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근데 김희선이 화타인가요?" 관계자들을 붙잡고 물었다. 다들 웃기만 할 뿐 모르쇠다. 송지나 작가의 역사 판타지는 과연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 고려무사 이민호와 하늘 의사 김희선의 촬영 현장을 하이컷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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