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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데뷔’ 日네티즌 “겸손+순수, 카라-소시와 차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2-01-27 14:35 | 최종수정 2012-01-27 16:04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일본 네티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는 24일 도쿄 시부야의 분카무라 오차트홀에서 열린 '재팬 프리미엄 스페셜 라이브' 쇼케이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26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NHK BS1 '핫 아시아(HOT@ASIA)'를 통해 현지 방송에 첫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약 35분가량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특집방송으로 아이유를 '한국 최강의 아티스트'로 소개했다. 또한 한국미디어 저널리스트인 후루야 마사유키도 함께 자리해 아이유와 K-POP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더해졌다.

통역사와 함께 나온 아이유는 일본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한국어를 사용하거나 큰 제스처를 취하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대한 통역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차분하게 일본어를 듣고 답하는 등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자랑했다.

방송이 끝난 후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서는 아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댓글로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겸손한 태도와 밝은 성격,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한 게 보인다. 호감이 생긴다", "일본어를 기억하려고 더듬거리면서 말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생방송인데 전혀 긴장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 어쩜 저렇게 자연스럽지?", "애교도 있고 겸손해보였다. 좋은 방송이었다", "일본어를 생갭다 정말 잘한다", "아양도 떨지 않고 거만하지도 않아서 사랑스럽다. 남녀노소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등의 댓글로 칭찬했다. 또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아이유의 이미지를 걱정해주며 "시시한 예능 버라이어티에 많이 나와서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유의 좋은 면을 살릴 수 있는 토크쇼나 교양프로, 좋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추천하는 프로그램 제목까지 나열하는 등 애정 어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이미 일본에 한발 앞서 진출한 소녀시대와 카라와 비교해 "소녀시대는 음악프로 위주, 카라는 버라이어티 위주로 이미지를 소비한다"며 "아이유는 순수한 여동생 이미지에 걸맞는 프로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일본 현지화 포지셔닝까지 제안한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자리잡은 BoA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걸그룹이 아닌 BoA 이후의 솔로 여가수라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다. 다른 걸그룹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높게 평가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3월 21일 '좋은 날'의 일본어 버전 싱글 '굿 데이(Good Day)'를 발표하고 일본에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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