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연경이 돌아온 이후 흥국생명은 매번 우승을 향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를 잡지는 못했다.
이날 정윤주는 21점을 올렸다. 개인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 김연경이 28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했고 정윤주가 전체 2위의 득점을 했다.
2021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에 온 정윤주는 첫 시즌엔 30경기에 출전해 80세트를 뛰며 203득점을 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두 시즌에선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세트 35-36에서 자신에게 온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해 2세트를 내줬던 정윤주는 3세트에선 25-25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오는데 한몫했다.
공격성공률은 36.5%로 이날 외국인 선수 투트쿠(14점, 공격성공률 26.7%)보다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이었다.
이번시즌 82득점으로 전체 21위, 국내 선수 중에선 11위에 랭크.
|
|
|
경기후 인터뷰실로 온 정윤주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예전 최다 득점이 20점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 성장할 것도 많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스스로도 경기에 나가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정윤주는 "성장을 하고 있는게 맞는데 그렇다고 계속 올라가는 건 아니다"라며 "떨어졌다가 다시 멘탈을 잡고 다시 올라가고, 그렇게 성장 중인 것 같다"라고 했다.
주전으로 나가는 것이 심리적 부담이 적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예전에 교체로 들어갈 땐 그 하나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해서 좀 무거운 느낌이었다"는 정윤주는 "하지만 지금은 믿어주고 있다는 신뢰감이 있어서 미스를 하더라도 다음엔 이걸 해보자 하는 마음이 있고, 뭘 잘못했는지 파악하고 다음엔 안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도 때려줄 수 있는 국내 스파이커가 있다보니 흥국생명의 경기가 잘 풀린다. 어느덧 개막 9연승이다. 정윤주의 몫이 분명히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