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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K팝 아이돌이 되기까지 힘든 과정을 떠올리며 "나는 살아남았다"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8살 때 호주로 이주, 15살이던 2012년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 합격 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로제는 "연습생 생활은 무엇보다 외로웠다"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겪어야 할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했다.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충격적이었지만 나는 살아남았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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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팝의 팬 문화는 또 다른 어려움을 안기기도 했다. 로제는 "우리는 항상 완벽한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주도록 훈련받았고, 온라인에서 팬들과 소통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소녀로 보이게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로제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여성 아티스트가 겪는 괴롭힘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로제는 "나는 꽤 강인한 성격이라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싶지는 않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기분이 정말, 정말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작곡은 정말 필요로 했던 순간에 축복처럼 다가왔다. 정말 큰 문제를 안고 들어가서 노래에 담아두면 내 마음 속에서는 떠나곤 했다"며 작곡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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