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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구단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쉽지 않다. 막 데려올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괴물 외인' 엘리안을 앞세워 개막 5연승을 쾌속 질주했다. 하지만 엘리안이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이란 초대형 부상을 당했고, 6개월 진단이 나왔다. 풀이 죽은채 진행된 최하위 KB손해보험전에서 허무하게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경기전 만난 권영민 감독은 연승이 끝남에 따라 모처럼 정장을 바꿔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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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합의, 구단의 이적 동의가 전부가 아니다. 외국인 선수인 만큼 비자발급 등 추가 행정절차도 필요하다.
권영민 감독은 "2라운드는 국내 선수들로만 치러야할 거 같다. 빠르게 마무리되면 그 중간에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위기 때마다 합숙으로 돌파했던 한국전력이다. 하지만 권영민 감독은 "합숙은 나도 안 좋아한다"며 웃은 뒤 "1라운드는 잘했다. '수-토'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훈련량을 좀 줄이고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승패 떠나 부담없이 하되 경기력은 유지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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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임성진 리시브라인이 잘 받쳐줬다. 리시브라인이 잘 맞춰주면, 야마토는 걱정하지 않는다."
한편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5승은 긍정적인 신호다.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황승빈의 (뇌진탕)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잘 회복했다"면서 "이준협이 젊은 선수라 기복이 있으니까, 황승빈이 경험많은 베테랑으로서 함께 이끌어주길바란다"고 덧붙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원근에 대해서는 "아직 컨디션이나 훈련량이 조금 부족하다. 팀 스타일에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